'일상 Alltag' 카테고리의 글 목록 (5 Page) :: 프라우킴의 독일생활

안녕하세요 프라우킴입니다.


한국에서 2주를 보내고 왔는데 그동안 독일어 공부하기에는 너무 빠빴어요.


2년반만에 가족들과 친구들을 처음 만나는 거라서 좀 들떠있었고, 선물을 뭘 가져가야 하나 고민하느라 시간을 다 보냈어요. 결국에는 DM에서 사갔지만요. 그리고 한국에서 해야 할 일들도 좀 있었어요. 공부 안해도 다음 시험에 대한 압박도 있었지요. 그때는 시험 결과를 몰랐지만 예상을 이미 하고있었기에 압박감이 점점 생기더라구요. 그래서 한국에 문법책과 텔크책 한권을 들고 갔어요. 원래 목적은 시간이 나면 조금씩 카페에서 공부해야겠다 였는데 시간은 무슨.... 몸이 하나밖에 없어서 너무너무 꽉찬 스케줄을 보내고 왔어요. 


그래도 사진을 조금 공유하고싶어졌어요. 


그리고 예쁜 동생의 결혼식이 있었어요. 이게 한국에 갔었던 가장 큰 이유중 하나였어요. 제가 시간이 안되서 3월에 하려던 결혼식을 5월에 했답니다. 

그래도 행복해하는 모습보니 좋네요 :D





이 사진은 북한산 백운대 정상에서 고양이에게 밥을 주던 사진입니다. 이날 등산만 7시간을 했어요... 그래도 고양이가 너무 귀여워서 등산하길 잘했다 생각하고 있어요. 다음에 한번 더 보러 갈 수도 있을것 같아요! 




그럼 잠시 아름다운 북한산의 경치를 더 감상해보실까요? 



올라가는 길이에요


정상에서 어디에서 올라왔는지도 한번 살펴보고


올라가면서 못보고 지나쳤던 물가도보고


다 내려와서 어디 꼭대기를 올라갔다왔는지 또 한번 확인했어요. 저기 꼭대기에 보이는 곳이 백운대라고 합니다. 


제가 지금 살고 있는곳에는 검은숲이 있는 지역이에요. 제가 정말 좋아하는 숲이에요. 매일 아침마다 이런 자연환경에서 조깅을 할 수 있다는것에 정말 감사하고 있습니다. 언제 시간이 나면 제가 조깅하는 곳도 사진을 올려볼게요. 지금은 핸드폰을 제가 망가트려버려서....떨어졌는데 액정이 나갔어요 불가능하지만 아마존에서 핸드폰을 주문했어요! 얼른 도착하기만을 바라고있어요. 왜냐하면 조만간 이곳에서 슈트트가르트근처로 이사가야하기때문에 제 기억뿐 아니라 사진으로도 남기고 싶어요~


이 얘기를 했던 이유는 지금있는 이곳도 아름답지만 독일과는 또 다른 한국에서 정말 아름다운 자연을 즐기고와서 사진을 보니 그리워요!




여기는 창경궁인데 원래는 경복궁을 가보고 싶었는데 길을 잃은 관계로(20년을 넘게 살았어도 매번 길을 잃는게 신기하네요...ㅎㅎㅎ)가게 되었어요. 사진에는 없지만 저기에 정말 예쁜 호수가 있어서 정말 좋았어요. 다음에도 또 가보고 싶은 장소였어요. 조용하고 공기 좋고 산책하기 좋고 사진을 다시 보니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사진을 많이 찍은 것 같았는데 지금보니 얼마 없네요. 


이 외에 한국에서 하고싶었던 것들 먹고 싶었던 것들 리스트 적어갔던것 거의다 하고 온 것 같아요. 만나고 싶었던 사람들도 만났구요.


특히 엄마와 시간을 많이 보내고 왔어요. 인천공항에서 배웅하면서 눈가를 적시던 엄마의 모습이 저를 한동안 마음아프게 했어요. 가족들과 연락을 자주 할 수 있고 영상통화도 할 수 있지만 직접 만나는 것과는 또 다르잖아요. 아마도 제가 이제 독일에서 살아야 하니 많이봐도 1년에 한번 볼까말까 하는 것들이 이별을 좀 슬프게 만들었던것 같아요. 돌아온지 조금 시간이 되었는데 이제야 한국에서의 여운들이 가시는것 같아요. 짧았던 2주 그래도 정말 좋았어요. 아마도 짧아서 더 좋았을 수도 있지 않았나 싶어요 ㅎㅎㅎ


그래도 내년에 또 한국에 가니 그때까지는 또 바쁜 일상을 살아갈 것 같아요. 6월말에 독일어 시험을 한번 더 보고 7월에는 이사를감과 동시에 인턴쉽을 시작하구 8월에는 사전 수학수업이 있어서 거길가고 9월초에는 비자를 바꿔야하고 10월에는 학기가 시작할 예정이고 und und und und so weiter...! 


이제는 정말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서 열심히 공부해야 할 시점이에요. 제 블로그에 제 기억을 오랫동안 저장해 놓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벌써 11시반이 되어가네요 얼른 자야겠어요. 내일 일어나서 조깅하고나면 또 하루를 살아갈 힘을 얻고 공부를 할 수 있을것 같아요. 


그럼 다음에 또 봐요 Cia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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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llo :D 프라우킴입니다. 


오늘은 1월을 마무리하면서 이번달을 아니 조금 더 되돌아 보고있어요. 오늘은 별다른 정보는 없어요. 그냥 저에대한 이야기에요. 


이번달에는 telc c1책을 새로 시작했고, B2 교제는 반정도 복습했고, 해리포터를 2번 들었고, 책도 읽기 시작했어요. 안네의 일기도 읽고있고.

매일 아침마다 Tagesschau 보고, 영화랑 다큐멘터리는 한 30편정도 본 것 같고. welt24에서 기사 10개정도 봤어요. 힘들때가 많았는데 한달을 되돌아보니 제가 스스로 평가했던것 보다 나쁘지 않은 보이네요. 

그 외 한국책 3권! 한국 예능 5편 이게 정말 효과가 좋았던게 이 외에는 한국어를 보고 쓸 일이 없어서 공부에 더 집중 할 수 있었어요. 


요즘 정말 기분이 좋은게 독일어가 조금씩 내것이 되어가고 있는것이 보인다는 거에요. 요즘에 계속 독일어가 섞여서 꿈을 꾸고 있고, 오늘 처음으로 책에 있는 Hörtest 다 맞았어요. 전부는 아니고 10분짜리 듣기에 5섯문항이 있는 문제였어요ㅎㅎ 뉴스도 점점 많이 들리고 이해하고 있어요. 혼자 있어도 독일어로 말해요. 감정 표현하는거 정말 어색하지만, 정말 기뻐요. 아직 독일어 시험이 남았지만 말이에요. 4월 안에는 마지막 시험을 통과 할 수 있을것 같아요. 


물론 다른 한국분들은 지금도 더 열심히 공부하고 있을거에요. 적지 않은 나이에 뭔가를 새로 시작한다는 것이 참 많은 부담이었고 그 부담이 독일어에 영향을 많이 미쳤던 것도 사실이에요. 그건 지금도 현재 진행형이에요. 저는 독일에서 독일어를 처음 시작했어요. 무비자로 사실 이태리로 공부하러 갔다가 독일로 넘어왔죠. 그리고 거의 2년째 독일에서 살고 있어요. 사실 이태리로 다시 넘어갈 계획이었는데 계획이라는게 마음대로 되지 않네요. 그리고 한국에서 제가 10년동안 공부했던 전공 다 포기하고 전혀 다른 진로를 선택했어요. 


다른분들이 저에게 정말 대단하다 용기가 있다 그렇게 얘기해 주셨지만, 가족들의 걱정 그리고 무계획의 책임은 정말 크고 무거웠어요. 독일어가 만만치 않은 언어라는것을 그 전에는 너무 쉽게만 생각했더랬죠. 그리고 사실 지난 반년동안 정말 독일어 공부하는게 싫었어요. 1년 반 동안 독일어는 전혀 느는것 같지 않았고 눈 앞에 보이지 않는 벽이 있는것만 같았어요. 그래서 3개월은 정말 포기하다시피 공부를 안했고 나머지 3개월은 꾸역꾸역 조금씩 조금씩 했어요. 교재는 거의 안봤고 듣기와 말하기 그리고 뉴스보기, 다시 말하면 정말 많이 듣고 봤어요. 이건 의지가 그렇게 많이 필요하지 않았거든요. 아! 초반에 Slowgerman 한 100개정도 하고 듣기는 최소 5번에서 15번까지 계속 들었어요. 그리고 매일 독일인과 얘기했어요. 


근 30년동안 한국인으로서 생각하고 반응하고 했던것을 바꿔나가는게 정말 힘들어요. 저는 예의바르게 행동하는데 그게 독일에서는 안먹힐 때가 정말 많아요. 아니 간간히 그게 독일에서는 좀 무례한 행동이 될 수 도 있다고 들을 때도 있어요. 이렇게 직언을 해주는 사람이 없었다면 조금 더 힘들었을 수도 있었을 것 같아요. 아니면 제가 다른사람에 비해서 좀 소극적이고 겁이 많은 성격의 소유자라서 그럴 수 있겠지요. 


저에게는 매일 매일이 도전이에요. 이렇게 힘들고 나면 그제야 조금씩 과실이 보일 때가 있는데 그날 중 하루가 오늘이에요. 그래서 이렇게 기록하지 않고는 견딜수가 없더라구요. 반년만에 찾아온 기쁨을요!


6월 아니면 7월부터는 드디어 독일 사회에 발을 딛을 수 있어요. Duales Studium 을 시작하게 되어서 회사도 다니고 학교도 가야해요. 아직까지는 이 과정을 하는 한국인분들을 찾지 못했어요. 어디 다들 숨어 계시는걸까요? 제가 검색을 잘 못하는 것일까요? 교환학생들 말고는 전혀 정보를 찾을 수가 없네요. 그래서 이것도 저에게는 정말 큰 모험이에요. 제가 볼때 이 시스템은 Informatik과 BWL을 전공하고 후에 직장도 찾을 사람들에게는 정말 좋은것 같아요. 


30세 이상 학생은 공보험 가입이 안되거나 어렵다고 들었는데 듀알레스 스튜디움 학생은 비자는 학생비자를 받고 보험은 직업보험이 가입이 되요 그래서 보험료의 반도 회사가 부담을 하죠. 그리고 3년 계약을 하는데 이 3년동안 돈 걱정 할 일도 없어요. 물론 두가지 일을 한꺼번에 해야하니 제가 끝까지 정주행 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저에게는 정말 완벽하게 이상적인 일이에요. 


오늘은 여기까지 써야겠어요. 주저리주저리 정말 많이 말했어요 :D 


Hallo! 프라우킴이에요 :D


크리스마스 연휴는 벌써 끝이 났는데 저는 아직도 덜 쉬었다는 느낌이 너무 강해요!! 저만 그런걸까요? ㅠㅠ


얼마전에 산부인과를 다녀왔어요, 독일어로는 Frauenarzt라고 하더라구요. 가장 큰 이유는 지긋지긋한 생리통 때문이었어요. 한국에서도 정기검진으로 두번 가본것이 전부라 산부인과를 가려니 정말 생소하더라구요. 그래도 타지에서 혼자 아프면 안되니 건강은 스스로 잘 챙기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여기서는 예약하는것도 쉽지 않았어요. 전화로 예약하려는데, 한 3군데에서 새로운 환자는 더이상 받지 않는다는 말을 듣고나니 멘붕이 오더라구요. 결국은 독일인 찬스를 썼습니다. ㅠㅠ 대체 어떻게 해야 예약을 할 수 있을지 감이 안잡히더라구요. 제가 여기 시스템에 대한 이해가 없어서 그런거겠지만 그래도 3연속 거절은 잠깐 서러웠어요.


병원을 어떻게 예약을 하고, 정말 운이 좋게 한 환자가 예약을 취소해서 바로 다음날에 예약을 했어요 아니면 3개월을 기다려야.... haha SUPER!, 여튼 당일 예약시간보다 5분정도 일찍 도착했어요. 그리고 가기전에 보험증을 프린트 해 갔어요. 제가 병원보험이 지금 Mawista인데 카드가 없어요.. 아마 싼 보험이라서 그런가봐요? :D  그런데 접수하시는 분들이 전혀 어떤 보험인지 모르시더라구요. 결국은 양해를 구하고 집에 돌아와서 다른 양식들을 프린트 해 갔습니다. 병원한번가기 힘들어요 ㅠㅠ!


아! 그날 USB 메모리스틱을 하필 안가지고 나갔는데, 거기에도 보험 파일이 들어있거든요, DM에서 USB메모리카드에 들어있는 파일은 프린트가되더라구요. 급할때 편리할 것 같아요


(산부인과 묘사가 거북하실수 있으신 분들은 여기까지만 읽어주세요 사실 제가 부끄러워서... ;)


어렵게 어렵게 의사선생님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의사선생님은 정말 친절하셔서 마음이 일단 놓였어요. 그리고 검사 받을때..! 아시는분들은 아실거에요 무시무시한(?) 산부인과 의자! (독일 병원은 초음파검사가 기본인것 같아요. 갈 때마다 아픈부위를 초음파검사를 받았어요. 저만 그런걸까요? 다른분들은 어떤지 아직 알 길이 없답니다.) 네, 그리고 친절한 의사선생님께서 말씀하셨어요. "프라우킴, 바지랑 속옷은 저기 탁자 위에 놓아두시면 되요 :) " 여기까진 이렇게 생각했어요. 그래, 빨리 검사받고 갈 수 있는거야! 그런데... 한국에서 받을 수 있었던 그 보조치마? 그게 안보이네요.... 의사선생님의 눈치를 살피고 이제 가도 되냐고 물어봤어요. 혹시나 하는 마음에! 하하 ㅠㅠ 진료실에 선생님과 나 둘이었어요, 그리고 생각보다 넓었어요. 처음에는 와 진료실이 넓고 깔끔하다, 일하는 환경이 좋구나 생각했는데. 윗도리만 입고 의자까지 활보(?) 하는 기분이란..(그래봤자 네 다섯 걸음이었지만) 정말 묘하더라구요. 그리고 진료를 보면서 어디서 왔고 무엇을하고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는데, 진료가 끝나갈 때즘 다시 잠시 잊었던 부끄러움이 화~악 hahaha :D (알았다면 이렇게 쉽게? 예약해서 가지 않았을텐데)


이렇게 별다른 문제 없이 진료를 마치고 생리통완화에 도움이 될 약을 처방 받았어요. 호르몬 성분이 들어가지 않은 식물성분의 약인데 받아놓고 보니 매일 같은 시간에 무려 3개월동안 먹어야 하네요....! 그래도 효과가 좋다면 3개월 뒤에 한번 더 블로그를 써 볼 생각이에요 : )


이 사진이 제가 처방 받은 약이에요. 알약 100개가 들어있어요. 


병원 사진은 아쉽게도 없어요. 다시 집에 다녀 오면서 정신을 다른 곳에 잠깐 뒀기 때문에 진료를 받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지덕지 했답니다! 이제 앞으로 최소 1년은 병원 안가도 될 것 같아요 :D


여기는 벌써 저녁이에요. 

여러분들은 아픈데 없이 건강하길 바래요!

Also, Guten Abend und bis nächstes Mal!

Tschü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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