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반만에 처음으로 한국에 다녀왔어요 :: 프라우킴의 독일생활

안녕하세요 프라우킴입니다.


한국에서 2주를 보내고 왔는데 그동안 독일어 공부하기에는 너무 빠빴어요.


2년반만에 가족들과 친구들을 처음 만나는 거라서 좀 들떠있었고, 선물을 뭘 가져가야 하나 고민하느라 시간을 다 보냈어요. 결국에는 DM에서 사갔지만요. 그리고 한국에서 해야 할 일들도 좀 있었어요. 공부 안해도 다음 시험에 대한 압박도 있었지요. 그때는 시험 결과를 몰랐지만 예상을 이미 하고있었기에 압박감이 점점 생기더라구요. 그래서 한국에 문법책과 텔크책 한권을 들고 갔어요. 원래 목적은 시간이 나면 조금씩 카페에서 공부해야겠다 였는데 시간은 무슨.... 몸이 하나밖에 없어서 너무너무 꽉찬 스케줄을 보내고 왔어요. 


그래도 사진을 조금 공유하고싶어졌어요. 


그리고 예쁜 동생의 결혼식이 있었어요. 이게 한국에 갔었던 가장 큰 이유중 하나였어요. 제가 시간이 안되서 3월에 하려던 결혼식을 5월에 했답니다. 

그래도 행복해하는 모습보니 좋네요 :D





이 사진은 북한산 백운대 정상에서 고양이에게 밥을 주던 사진입니다. 이날 등산만 7시간을 했어요... 그래도 고양이가 너무 귀여워서 등산하길 잘했다 생각하고 있어요. 다음에 한번 더 보러 갈 수도 있을것 같아요! 




그럼 잠시 아름다운 북한산의 경치를 더 감상해보실까요? 



올라가는 길이에요


정상에서 어디에서 올라왔는지도 한번 살펴보고


올라가면서 못보고 지나쳤던 물가도보고


다 내려와서 어디 꼭대기를 올라갔다왔는지 또 한번 확인했어요. 저기 꼭대기에 보이는 곳이 백운대라고 합니다. 


제가 지금 살고 있는곳에는 검은숲이 있는 지역이에요. 제가 정말 좋아하는 숲이에요. 매일 아침마다 이런 자연환경에서 조깅을 할 수 있다는것에 정말 감사하고 있습니다. 언제 시간이 나면 제가 조깅하는 곳도 사진을 올려볼게요. 지금은 핸드폰을 제가 망가트려버려서....떨어졌는데 액정이 나갔어요 불가능하지만 아마존에서 핸드폰을 주문했어요! 얼른 도착하기만을 바라고있어요. 왜냐하면 조만간 이곳에서 슈트트가르트근처로 이사가야하기때문에 제 기억뿐 아니라 사진으로도 남기고 싶어요~


이 얘기를 했던 이유는 지금있는 이곳도 아름답지만 독일과는 또 다른 한국에서 정말 아름다운 자연을 즐기고와서 사진을 보니 그리워요!




여기는 창경궁인데 원래는 경복궁을 가보고 싶었는데 길을 잃은 관계로(20년을 넘게 살았어도 매번 길을 잃는게 신기하네요...ㅎㅎㅎ)가게 되었어요. 사진에는 없지만 저기에 정말 예쁜 호수가 있어서 정말 좋았어요. 다음에도 또 가보고 싶은 장소였어요. 조용하고 공기 좋고 산책하기 좋고 사진을 다시 보니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사진을 많이 찍은 것 같았는데 지금보니 얼마 없네요. 


이 외에 한국에서 하고싶었던 것들 먹고 싶었던 것들 리스트 적어갔던것 거의다 하고 온 것 같아요. 만나고 싶었던 사람들도 만났구요.


특히 엄마와 시간을 많이 보내고 왔어요. 인천공항에서 배웅하면서 눈가를 적시던 엄마의 모습이 저를 한동안 마음아프게 했어요. 가족들과 연락을 자주 할 수 있고 영상통화도 할 수 있지만 직접 만나는 것과는 또 다르잖아요. 아마도 제가 이제 독일에서 살아야 하니 많이봐도 1년에 한번 볼까말까 하는 것들이 이별을 좀 슬프게 만들었던것 같아요. 돌아온지 조금 시간이 되었는데 이제야 한국에서의 여운들이 가시는것 같아요. 짧았던 2주 그래도 정말 좋았어요. 아마도 짧아서 더 좋았을 수도 있지 않았나 싶어요 ㅎㅎㅎ


그래도 내년에 또 한국에 가니 그때까지는 또 바쁜 일상을 살아갈 것 같아요. 6월말에 독일어 시험을 한번 더 보고 7월에는 이사를감과 동시에 인턴쉽을 시작하구 8월에는 사전 수학수업이 있어서 거길가고 9월초에는 비자를 바꿔야하고 10월에는 학기가 시작할 예정이고 und und und und so weiter...! 


이제는 정말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서 열심히 공부해야 할 시점이에요. 제 블로그에 제 기억을 오랫동안 저장해 놓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벌써 11시반이 되어가네요 얼른 자야겠어요. 내일 일어나서 조깅하고나면 또 하루를 살아갈 힘을 얻고 공부를 할 수 있을것 같아요. 


그럼 다음에 또 봐요 Cia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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