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Alltag' 카테고리의 글 목록 (2 Page) :: 프라우킴의 독일생활

안녕하세요 프라우킴이에요,

 

하고 글을 쓰던 것이 2019년. 2020년은 열심히 살았던 것 같으면서도 이룬것이 없는 것 같은, 그러면서도 많은 것이 변했던 그런 해 였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산후 지병이 생기고... 그리고 코로나 :( ...

 

2021년의 새로운 시작은 독일어와 함께 할 예정이다.

예전에 c1 시험에 결국 합격하지 못한것이 한이 되어 사무치기 전에 이것 먼저 천천히 끝내보려고 한다.

이제는 학교에 다닐 수도 회사에 다닐수도 없으니...

 

사실 몇 달 전 부터 독일어 시험을 본답시고 a1 부터 다시 독일어를 봤는데,

생각보다 모르고 지나쳤던 내용들이 많더라.

 

일상생활에 도움이 되는 내용들도 꽤 많았고,

결코 시간낭비는 아니었다. 

 

1월달에 b1 시험을 예약해 뒀다.

 

뭔가 두근거린다. 무료했던 일상에서 벗어나는 느낌이랄까. ^^

안녕하세요 프라우킴이에요.

 

오늘은 제가 하고 있는 산후조리 운동에 대해서 글을 쓰려고 해요.

 

헤바메와 산부인과 의사 선생님 강력 추천으로, 그리고 길에서 만난 아기 엄마의 강력 추천으로 저도 시작하게 되었어요.

 

사실 제가 몸이 힘든데 운동을 꼭 해야 할까 싶어서 길에서 우연히 만난 애기 엄마한테 산후조리 운동을 했었는지 또 효과가 드라마틱하게 있었냐고 물어봤어요.

 

자기는 첫째 때는 안 했고 둘째 낳고 나서는 했는데, 자기는 자신이 살던 지역에 수강신청을 저녁에 하고 아이들을 남편에게 맡겨두고 가서 해서 아이들로부터 자유로움과 엄마들을 만나서 수다도 떨고 그리고 확실히 몸이 더 가벼운 느낌을 빨리 받아서 정말 추천한다고 하고 헤어졌다가. 10분 뒤 다시 돌아와서 제가 사는 지역의 강좌 홈페이지까지 자기가 검색한 거 알려주고 갔어요. 이 블로그를 보지는 않을 테지만 정말 친절하고 고마웠다고 전해주고 싶어요. 왜 그때 전화번호라도 물어보지 않았을까요. 독일인 친구 사귀기가 이렇게 힘든데 :ㅇ 

 

운동이라고 해서 뭔가 거창한 게 있을 것 같지만 사실 뭐 그렇게 별것은 없어요. 여러 가지 자세로 숨쉬기 운동 같은 거랄까...

 

하지만 정말 몸 회복에 좋은 운동이에요.

 

독일어로는

Rückbildungsgymnastik 

 

한국어 사전에 나와 있는 말로는 임산부 체조라고 해요.

 

보통 Rückbildungsgymnastik과 사는 지역을 구글에 검색하면 수강할 수 있는 강좌들이 있어요.

 

그런데 저게 우리 집과 가까이 있었으면 집순이인 저도 생각해보고 신청해 보고 갈 수도 있었을 텐데... 집에서 1시간 떨어져 있는 곳까지 갓난아기를 그것도 버스로 가야 한다는 것이 고역이었어요..

 

또 듀알 레스 스튜디움을 하고 있는 남편은 집에서도 공부에 프로젝트에 시간이 거의 없어서 애를 맡기기도 힘들고 그때 한두 시간마다 젖을 찾는 아기를 놓고 가자니 또 마음이 쓰이고 해서 수강신청을 하고 싶지가 않았어요.

 

하고 싶지 않은 일에는 이런저런 변명이 많지요 HAHA :D

 

그래서 산부인과에 갈 때마다 꼭 저 운동을 해야 하는지 물어봤어요. 헤바메가 자꾸 수강신청을 했는지 물어본다. 이렇게 의사 선생님께 몇 번 문의 후 3명의 자식이 있는 의사 선생님의 노하우를 들을 수 있었어요.

 

 

바로  Rückbildungsgymnastik용 DVD!!!!

 

의사선생님 너무 좋아요. 저와 의견이 비슷하게 아기를 데리고 가봤자 스트레스 일 수 있다고 자기도 집에서 했데요 만세 ㅠㅠ!

 

아마존에서 냉큼 주문을 했죠.

 

링크 걸어둘게요! >>>

https://amzn.to/2PYElbD

이렇게 생겼어요. 

 

아마존에서 가장 평이 많고 후기 좋은 것을 선택해서 받고.

 

초반에 설명을 들을 때 천천히 사전 봐가면서 몸의 부위를 배우고 나면 운동은 쉬워요. 

 

사실 처음에는 저것도 엄청 힘들었어요..... Hahaha

 

단점으로는 저 간단한 것도 마음을 먹어야지 할 수가 있다는 것 :< 

 

그것 외에는 지금 배의 근육을 만져보면 거의 돌아왔다는 것을 만져보면서 느낄 수 있고 안심도 돼요. 안 했으면 어쩔 뻔했을까.

 

안녕하세요 프라우킴이에요.

 

오랜만에 아주아주 오랜만에 아기아 12시부터 9시까지 딱 한번 깨고 잠을 쭉 자서 오랜만에 잠을 많이 잤어요.

 

그런데 이상하게 기분이 묘한 거예요. 아침 차리다가 생각이 났는데.. 맞다 참.. 나 싸운 기억이 있는데 내가 왜 싸웠더라.. 하고 생각해보니 꿈에서 싸웠던 거예요. 아직도 왜 싸웠는지는 내용이 생각이 안 나는데 무슨 말을 그리고 무슨 욕을 독일어로 했는지는 기억나요 :D HAHA...

 

요즘 매일매일 쉐도잉 하고 흘려듣기 해서 다시 이렇게 뇌가 독일어에 적응 중인가 보다 생각하고 있는데.

 

재밌네요. 기분은 안 좋은 듯 좋은 듯 묘하게 독일어 공부하는 동기가 되고 있는 것 같아요. 

 

비 오는 날도 좋아하지만, 어제는 하루 종일 해 한번 쨍하게 안 떴는데 오늘은 아침에 따뜻한 햇살을 받으면서 아침을 먹으니 기분이 정말 좋아요. 

 

요 며칠간 몸도 안 좋고 기분도 안 좋아서 하루를 꾸역꾸역 살아가다가 오랜만에 보상을 받은 기분에요.

 

끝내지 못한 영원한 숙제 같은 독일어에서 언젠가는 해방이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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