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독일어로 꿈을 꾼다!! :: 프라우킴의 독일생활

Hallo :D 프라우킴입니다. 


오늘은 1월을 마무리하면서 이번달을 아니 조금 더 되돌아 보고있어요. 오늘은 별다른 정보는 없어요. 그냥 저에대한 이야기에요. 


이번달에는 telc c1책을 새로 시작했고, B2 교제는 반정도 복습했고, 해리포터를 2번 들었고, 책도 읽기 시작했어요. 안네의 일기도 읽고있고.

매일 아침마다 Tagesschau 보고, 영화랑 다큐멘터리는 한 30편정도 본 것 같고. welt24에서 기사 10개정도 봤어요. 힘들때가 많았는데 한달을 되돌아보니 제가 스스로 평가했던것 보다 나쁘지 않은 보이네요. 

그 외 한국책 3권! 한국 예능 5편 이게 정말 효과가 좋았던게 이 외에는 한국어를 보고 쓸 일이 없어서 공부에 더 집중 할 수 있었어요. 


요즘 정말 기분이 좋은게 독일어가 조금씩 내것이 되어가고 있는것이 보인다는 거에요. 요즘에 계속 독일어가 섞여서 꿈을 꾸고 있고, 오늘 처음으로 책에 있는 Hörtest 다 맞았어요. 전부는 아니고 10분짜리 듣기에 5섯문항이 있는 문제였어요ㅎㅎ 뉴스도 점점 많이 들리고 이해하고 있어요. 혼자 있어도 독일어로 말해요. 감정 표현하는거 정말 어색하지만, 정말 기뻐요. 아직 독일어 시험이 남았지만 말이에요. 4월 안에는 마지막 시험을 통과 할 수 있을것 같아요. 


물론 다른 한국분들은 지금도 더 열심히 공부하고 있을거에요. 적지 않은 나이에 뭔가를 새로 시작한다는 것이 참 많은 부담이었고 그 부담이 독일어에 영향을 많이 미쳤던 것도 사실이에요. 그건 지금도 현재 진행형이에요. 저는 독일에서 독일어를 처음 시작했어요. 무비자로 사실 이태리로 공부하러 갔다가 독일로 넘어왔죠. 그리고 거의 2년째 독일에서 살고 있어요. 사실 이태리로 다시 넘어갈 계획이었는데 계획이라는게 마음대로 되지 않네요. 그리고 한국에서 제가 10년동안 공부했던 전공 다 포기하고 전혀 다른 진로를 선택했어요. 


다른분들이 저에게 정말 대단하다 용기가 있다 그렇게 얘기해 주셨지만, 가족들의 걱정 그리고 무계획의 책임은 정말 크고 무거웠어요. 독일어가 만만치 않은 언어라는것을 그 전에는 너무 쉽게만 생각했더랬죠. 그리고 사실 지난 반년동안 정말 독일어 공부하는게 싫었어요. 1년 반 동안 독일어는 전혀 느는것 같지 않았고 눈 앞에 보이지 않는 벽이 있는것만 같았어요. 그래서 3개월은 정말 포기하다시피 공부를 안했고 나머지 3개월은 꾸역꾸역 조금씩 조금씩 했어요. 교재는 거의 안봤고 듣기와 말하기 그리고 뉴스보기, 다시 말하면 정말 많이 듣고 봤어요. 이건 의지가 그렇게 많이 필요하지 않았거든요. 아! 초반에 Slowgerman 한 100개정도 하고 듣기는 최소 5번에서 15번까지 계속 들었어요. 그리고 매일 독일인과 얘기했어요. 


근 30년동안 한국인으로서 생각하고 반응하고 했던것을 바꿔나가는게 정말 힘들어요. 저는 예의바르게 행동하는데 그게 독일에서는 안먹힐 때가 정말 많아요. 아니 간간히 그게 독일에서는 좀 무례한 행동이 될 수 도 있다고 들을 때도 있어요. 이렇게 직언을 해주는 사람이 없었다면 조금 더 힘들었을 수도 있었을 것 같아요. 아니면 제가 다른사람에 비해서 좀 소극적이고 겁이 많은 성격의 소유자라서 그럴 수 있겠지요. 


저에게는 매일 매일이 도전이에요. 이렇게 힘들고 나면 그제야 조금씩 과실이 보일 때가 있는데 그날 중 하루가 오늘이에요. 그래서 이렇게 기록하지 않고는 견딜수가 없더라구요. 반년만에 찾아온 기쁨을요!


6월 아니면 7월부터는 드디어 독일 사회에 발을 딛을 수 있어요. Duales Studium 을 시작하게 되어서 회사도 다니고 학교도 가야해요. 아직까지는 이 과정을 하는 한국인분들을 찾지 못했어요. 어디 다들 숨어 계시는걸까요? 제가 검색을 잘 못하는 것일까요? 교환학생들 말고는 전혀 정보를 찾을 수가 없네요. 그래서 이것도 저에게는 정말 큰 모험이에요. 제가 볼때 이 시스템은 Informatik과 BWL을 전공하고 후에 직장도 찾을 사람들에게는 정말 좋은것 같아요. 


30세 이상 학생은 공보험 가입이 안되거나 어렵다고 들었는데 듀알레스 스튜디움 학생은 비자는 학생비자를 받고 보험은 직업보험이 가입이 되요 그래서 보험료의 반도 회사가 부담을 하죠. 그리고 3년 계약을 하는데 이 3년동안 돈 걱정 할 일도 없어요. 물론 두가지 일을 한꺼번에 해야하니 제가 끝까지 정주행 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저에게는 정말 완벽하게 이상적인 일이에요. 


오늘은 여기까지 써야겠어요. 주저리주저리 정말 많이 말했어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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