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산부인과 경험담 :: 프라우킴의 독일생활

Hallo! 프라우킴이에요 :D


크리스마스 연휴는 벌써 끝이 났는데 저는 아직도 덜 쉬었다는 느낌이 너무 강해요!! 저만 그런걸까요? ㅠㅠ


얼마전에 산부인과를 다녀왔어요, 독일어로는 Frauenarzt라고 하더라구요. 가장 큰 이유는 지긋지긋한 생리통 때문이었어요. 한국에서도 정기검진으로 두번 가본것이 전부라 산부인과를 가려니 정말 생소하더라구요. 그래도 타지에서 혼자 아프면 안되니 건강은 스스로 잘 챙기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여기서는 예약하는것도 쉽지 않았어요. 전화로 예약하려는데, 한 3군데에서 새로운 환자는 더이상 받지 않는다는 말을 듣고나니 멘붕이 오더라구요. 결국은 독일인 찬스를 썼습니다. ㅠㅠ 대체 어떻게 해야 예약을 할 수 있을지 감이 안잡히더라구요. 제가 여기 시스템에 대한 이해가 없어서 그런거겠지만 그래도 3연속 거절은 잠깐 서러웠어요.


병원을 어떻게 예약을 하고, 정말 운이 좋게 한 환자가 예약을 취소해서 바로 다음날에 예약을 했어요 아니면 3개월을 기다려야.... haha SUPER!, 여튼 당일 예약시간보다 5분정도 일찍 도착했어요. 그리고 가기전에 보험증을 프린트 해 갔어요. 제가 병원보험이 지금 Mawista인데 카드가 없어요.. 아마 싼 보험이라서 그런가봐요? :D  그런데 접수하시는 분들이 전혀 어떤 보험인지 모르시더라구요. 결국은 양해를 구하고 집에 돌아와서 다른 양식들을 프린트 해 갔습니다. 병원한번가기 힘들어요 ㅠㅠ!


아! 그날 USB 메모리스틱을 하필 안가지고 나갔는데, 거기에도 보험 파일이 들어있거든요, DM에서 USB메모리카드에 들어있는 파일은 프린트가되더라구요. 급할때 편리할 것 같아요


(산부인과 묘사가 거북하실수 있으신 분들은 여기까지만 읽어주세요 사실 제가 부끄러워서... ;)


어렵게 어렵게 의사선생님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의사선생님은 정말 친절하셔서 마음이 일단 놓였어요. 그리고 검사 받을때..! 아시는분들은 아실거에요 무시무시한(?) 산부인과 의자! (독일 병원은 초음파검사가 기본인것 같아요. 갈 때마다 아픈부위를 초음파검사를 받았어요. 저만 그런걸까요? 다른분들은 어떤지 아직 알 길이 없답니다.) 네, 그리고 친절한 의사선생님께서 말씀하셨어요. "프라우킴, 바지랑 속옷은 저기 탁자 위에 놓아두시면 되요 :) " 여기까진 이렇게 생각했어요. 그래, 빨리 검사받고 갈 수 있는거야! 그런데... 한국에서 받을 수 있었던 그 보조치마? 그게 안보이네요.... 의사선생님의 눈치를 살피고 이제 가도 되냐고 물어봤어요. 혹시나 하는 마음에! 하하 ㅠㅠ 진료실에 선생님과 나 둘이었어요, 그리고 생각보다 넓었어요. 처음에는 와 진료실이 넓고 깔끔하다, 일하는 환경이 좋구나 생각했는데. 윗도리만 입고 의자까지 활보(?) 하는 기분이란..(그래봤자 네 다섯 걸음이었지만) 정말 묘하더라구요. 그리고 진료를 보면서 어디서 왔고 무엇을하고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는데, 진료가 끝나갈 때즘 다시 잠시 잊었던 부끄러움이 화~악 hahaha :D (알았다면 이렇게 쉽게? 예약해서 가지 않았을텐데)


이렇게 별다른 문제 없이 진료를 마치고 생리통완화에 도움이 될 약을 처방 받았어요. 호르몬 성분이 들어가지 않은 식물성분의 약인데 받아놓고 보니 매일 같은 시간에 무려 3개월동안 먹어야 하네요....! 그래도 효과가 좋다면 3개월 뒤에 한번 더 블로그를 써 볼 생각이에요 : )


이 사진이 제가 처방 받은 약이에요. 알약 100개가 들어있어요. 


병원 사진은 아쉽게도 없어요. 다시 집에 다녀 오면서 정신을 다른 곳에 잠깐 뒀기 때문에 진료를 받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지덕지 했답니다! 이제 앞으로 최소 1년은 병원 안가도 될 것 같아요 :D


여기는 벌써 저녁이에요. 

여러분들은 아픈데 없이 건강하길 바래요!

Also, Guten Abend und bis nächstes Mal!

Tschü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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